ABNB 22년 4분기 실적 분석
안녕하세요 G입니다. 제가 투자하고 있는 해외주식 중에 에어비앤비가 있는데요. 일상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는 브랜드인데, 실제로 주식으로 투자를 하는 사람은 은근 주변에서 찾아보기 힘들죠. 에어비앤비는 20년 말에 상장을 했는데, 사실 전방업황인 여행 수요가 상당히 좋지 않은 시점에 상장을 한 것이라, 신기한 경우였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고속 성장으로 성장주로 분류되던 에어비앤비가 금리인상으로 성장주들이 밸류에이션 컷을 당하기 시작하면서 에어비앤비도 22년 상당히 주가 수준이 낮아진 수준이죠. 이렇게 되면서 가장 중요한 키 포인트는 바로 성장의 기울기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만약 에어비앤비의 성장이 꺾인다면 현재의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될 수는 없는 거겠죠.
그렇다면 한번 23년 2월 14일에 발표된 4분기 실적을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매출은 1.9B$로 증권사 컨센서스 1.86B$대비 부합 내지 소폭 상회하였네요. 전통적으로 4,1Q가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수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주목할만한 부분은 주당 순이익인데요. 컨센서스 0.25 대비 거의 2배 가까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하면서 이익률이 훼손되지 않았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에어비앤비의 성장성이 경기침체로 인해 훼손될 것이라고 보고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된 상황이었는데요. 이번 발표로 주가는 다음날과 다다음날 10%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물론 현재는 상당 부분 반납한 상황이지만요. 에어비앤비에서 성장성을 보는 수치는 바로 GBV와 Host 증가 데이터인데요. 아래 내용을 보시면 6월 중국을 제외한 이후로 90만 host list가 증가하였고요, 전년대비 16%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합니다. 그 이유를 수요가 이끌고 있으며, 에어비앤비가 창출해 주는 수익이 유인요소라는 설명을 하고 있네요.
GBV(총 예약금액) 또한 20%가량 성장했고요, 다만 아쉬운 부분은 ADR 부분에서 전년도 대비 소폭 하락했다는 부분입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수익 구조에서 매출 믹스 차원에서 이익률 ADR 훼손이 일어났고, 이런 부분에서 비용 조정을 통해서 조정을 할 것이나, 아무래도 마케팅 비용의 상승이 일어나기에 올해는 힘겹게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에어비앤비의 성장성은 크고 리스크 또한 산재해 있는 상황입니다. 주식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순간은 마냥 성장성이 보장될 때가 아닙니다. 리스크가 동시에 존재할 때 리스크를 이겨내고 성장을 보여줄 때 비로소 큰 수익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이죠. 에어비앤비는 피어나는 꽃이 될지, 리스크를 이기지 못하고 저물어버릴지 꾸준히 추적하며 깊은 고뇌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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