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의 1심 승소! 지금이라도 메디톡스를 사야 할까
안녕하세요 G입니다. 저번에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에 신청했던 소송의 1심이 승소하면서 메디톡스의 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메디톡스 주주분들은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제 문제는 결국 저와 같은 비주주분들이실 텐데요. 이걸 사야 되나 아니면 너무 늦었으니 다른 기회를 알아봐야 하나 고민이 많으실 겁니다. 결국 주가의 향방은 아무것도 모르기에 정답은 없으나 여러 가지 판단 요인들을 말씀드리면서 선택을 도움을 드리도록 해보겠습니다.
보톡스에 대한 설명과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소송의 역사
일단 보톡스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보톡스는 보톨리늄 톡신이라는 독극물입니다. 정제하지 않은 순수 균주일 때는 단 몇 mg으로 코끼리를 죽일 수 있다고 알려진 극약의 독극물인데요. 현재는 이 보톨로늄 톡신을 잘 희석하고 정제해서 근육을 살짝 마비시켜 당길 정도로 조절하여 보톡스라는 약물을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는 겁니다. 결과적으로 강력한 독극물이고 잘못 사용할 경우 생화학무기가 될 수도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균이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으며, 매우 강한 균이나 바이러스의 생물학적 특성상 자연상에서 쉽게 발견되기 쉽지 않죠. 왜냐하면 숙주가 너무 빨리 사멸하기 때문에 균이나 바이러스도 죽기 때문인데요. 이렇기 때문에 보톡스는 수요 대비 공급이 가능한 의약사가 제한되어 있어서 엄청난 독과점을 형성하고 있었죠. 그런데 메디톡스가 국내 첫 보톨리늄 톡신 '메디톡신'을 출시한 이후 10년이 지나고 대웅제약이 나보타라는 보톡스를 개발했죠. 그로부터 7개월 후 메디톡스가 소송을 제기하면서 길고 긴 분쟁이 시작됩니다. 그 타임라인은 아래와 같은데요.
대웅제약은 보톨리늄 톡신을 하천에서 채취했다고 했는데요. 하천이요...? 네 알겠습니다. 일단 국내 민사법원 1심과 미국 ITC 예비판결에서는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주었고요. 2018년 당시의 미 법원은 지적 재산권 침해 소송을 기각했습니다.
"훔쳤다" vs "하천서 채취했다"… 대웅제약-메디톡스 2라운드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와 보툴리눔 톡신 균주 도용 및 제조공정 도용에 따른 손해배상청구 등의 민사소송의 2라운드에서 설욕을 다짐했다. 16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이
n.news.naver.com
메디톡스 소송이 진행됨에 따른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휴젤 주가 향방
자, 그럼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대웅제약이 항소함에 따라 2,3심까지 가겠지만 이미 1심 판결이 메디톡스의 승소로 난 이상 메디톡스가 유리해 보이고요. 휴젤 또한 메디톡스가 소송을 예고함에 따라서 위태위태해 보입니다. 현재 대웅제약의 나보타는 북미 쪽 수혜가 크고요. 휴젤의 레티 보는 중국 점유율 1위입니다. 그렇다면 메디톡스가 승리한다고 북미와 중국의 수요를 다 끌어올 수 있을까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니라고 봅니다. 메디톡스는 소송이유 이후 FDA 승인이 현재 멈춰있는 상태이고요. 재개한다고 해도 실제로 가져오는 시장은 나보타와 에볼루스가 하고 있는 부분을 모두 가져오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찬가지로 레티보도 중지시킨다고 해도 현재 중국시장 8위인 메디톡신은 1위인 레티보의 물량을 다 가져오지는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외국인 눈에는 그냥 레티보만 없어지는 거지 8위에 있는 메디톡신은 메디톡신이거든요. 그렇다 하더라도, 현재 메디톡스가 대웅제약과 휴젤이 내보내고 있는 동남아와 타국 매출 수요만 가져오더라도 현재의 소송과 이익률 훼손의 영향이 반영되어 있는 주가가 올라갈 수 있는 룸이 충분하다고 보입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휴젤과 대웅제약의 주가는 엄청나게 하락하게 되겠죠.
반면 메디톡스가 대웅제약과 휴젤에 낸 소송의 방향이 현재는 유리하게 잡혀있으나, 소송결과가 불리하게 나게 된다면 일 순간에 주가가 강한 하락반전할 수도 있기에 정말 깊이 공부하시고 신중하게 판단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리 깊이 공부해도 과연 어떤 기업이 문제가 있고, 결과가 어떻게 날지는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에 개인에 판단에 따라 신중하게 투자하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용이 도움이 되셨다면 하트 부탁드립니다
본 글은 투자 추천글이 아닙니다. 매수 매도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investing note > korea stock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맥쿼리인프라 현시점에서도 배당주의 top pick인가? 수소 인프라 관련 사업 진출, 고배당 유지에 대한 생각 (0) | 2023.03.21 |
---|---|
한국기업평가, 배당주로써 모아가기 적절한가? 한국기업평가의 주가와 배당금의 향방은? 피치의 폭탄배당을 기다리며 (1) | 2023.03.18 |
에치에프알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참여 의의와 주목할 포인트 (0) | 2023.03.01 |
에치에프알과 프론트홀, Private 5G 오해와 진실 수주공시는 언제 나오나? (0) | 2023.02.28 |
22년 하나금융지주 결산 실적 공시, 관치주의금융의 굴레를 벗어버리고 진정한 주주환원정책을 이루어내어 저평가 탈출할 수 있을까? (0) | 2023.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