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를 선호하지 않는 이유. 그렇지만...
안녕하세요 G입니다. 이번에는 한국기업평가라는 기업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말씀드리자면 저는 사실 배당주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배당주는 대부분 산업에 있어서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고, 따라서 벌어들인 재원을 배당하는 만큼, 더 이상의 성장폭이 크게 남아있기는 어렵기 때문이죠. 대부분 성장을 하는 기업이나 업종의 경우 벌어들인 현금을 연구개발이나, CAPEX 등에 투자하거나, 공격적인 주주정책을 펼치는 기업은 자사주를 매입 및 소각을 하기 때문에 배당에 큰 현금을 쓰는 기업들은 사실 그렇게 모아가기에 매력적이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가 지금도 매우 작은 시드이긴 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커진 금액을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현금흐름에 대한 고민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요즘 같은 변동성 장에 현금흐름이 발생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기대가 생겨버린 겁니다... 당연히 지금 시드에서는 집중투자를 하는 게 맞으나 결국 투자에서는 자신이 심리적으로 안정될 방법이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일정 금액은 배당주를 위한 포트를 운영해야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원래는 어영부영 분기배당이 나오는 에코마케팅을 편입한 계좌를 배당계좌로 전환했으나, 에코마케팅에 실망하여 전량 손실 보고 매각한 후로는 정말 배당이 잘 나오고 하락하지는 않을 종목을 찾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 선택은 바로 한국기업평가입니다.
한국기업평가는 어떤 회사일까?
한국 기업평가는 기업 신용평가 및 채권 등 발행을 위한 신용서류 작성등을 주로 하는 회사입니다. 구조만 놓고보면 상당힘 심플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기업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일도 없고 갑자기 우르르 망할 일도 없기에 산업 변동성도 크지 않은 기업입니다. 여기까지 보면 진짜 매력 없는 기업이죠. 바로 넘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막상 실적을 보게 되면 22년을 제외하고는 우상향 하는 모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게 보면 업종 자체는 기대감은 없어서 주가가 튀기는 힘들지만 뭐 그럭저럭 EPS가 후에 주가를 끌어올리는 그림이라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이 들죠. 그런데 이 회사에 특이점이 있습니다. 바로 지배구조입니다.
한국기업평가의 지배구조와 폭탄배당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이유
한국기업평가는 피치사가 대부분의 주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략 74%에 해당하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고요. 한국기업평가의 자회사인 이크레더블은 68%가 한국기업평가의 소유입니다. 이크레더블과 한국기업평가가 사실상 피치의 손안에 있는 것이죠. 왜 그런 선택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2019년의 전례를 보게 되면 피치 사는 이 알짜배기 회사들에서 돈을 옮기는 과정을 배당을 통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마 외환법 등 때문에 배당으로 가져가는 게 가장 비용이 적게 들어서가 아닐까 추정해 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배당금을 보는 것이 아니라 배당성향을 보셔야 합니다. 한국기업평가는 매년 65%의 배당성향을 유지합니다. 버는돈의 65%는 배당으로 소모한다는 이야기이죠. 그런데 이크레더블에서 폭탄배당이 발생하게 되면 한국기업평가도 피치사로 돈을 옮기기 위해 폭탄배당을 하게 됩니다. 2019년의 예시를 보면 188% 정도의 배당을 했죠. 그래서 2021년 이크레더블이 폭탄배당이 발생했기에 2022년에 한국기업평가가 폭탄배당을 하지 않을까 기대를 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급격히 예측이 어려워지면서 이번에 5100원 즉 7% 정도의 배당을 했죠. 예측보다는 부족한 수치지만 이번 배당의 배당 성향이 111%이므로 폭탄배당이 이루어졌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렇다면 다음번에는 65% 언저리의 배당이 나오겠죠. 그럼 올해도 큰 성장이 어렵다는 결론하에 대략 3,000원 이상의 배당금이 책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4.2%의 배당금인데 단순 배당금만 놓고 본다면 괜찮다고 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한국기업평가는 매년 EPS가 증가해 왔고 그에 따른 주가차익과 배당금 증가가 있기 때문에 장기 투자를 계획한다면 시간을 녹이기엔 꽤 좋은 배당주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한국기업평가의 배당투자전략은?
그래서 저는 한번에 많이 사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적은 돈이지만 매달 꾸준히 적립식으로 한기평을 매수하려고 합니다. 지금 시점이 PER나 PBR 적으로 역사적 하단도 아니고, 폭탄배당이 이미 나온 것이라고 치면 사실 크게 기대하기는 어려운 부분도 있기 때문에 ISA 계좌에 적립식으로 모아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침 아래와 같은 기사도 나온게 점점 바닥을 향해 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일단은 100주를 먼저 목표로 모아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2주 모았으니 98주만 더 모으면 되겠네요! 100주 모으고 다음 목표를 정해봐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성장' 한국기업평가, 수익성도 '뚝'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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