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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ing note/investment philosophy

사우디 러시아 감산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인플레의 위협이 금리인상까지 이어질 것인가 우리가 생각해볼 투자의 방향은

by G의 자산 성장기 2023.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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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러시아 감산으로 인한 유가상승과 인플레의 위협

안녕하세요 G입니다. 오랫만에 글을 쓰는 거 같은데요. 최근에 유가가 가파르게 올라오면서 좋았던 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사실 장이 제법 괜찮은 모습을 오랫동안 보여줬기 때문에, 이제 다시 긴 조정이 시작되는 것이 아닌지 불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거시적인 매크로에 대해서는 저도 공부하는 입장이라 잘 알지는 못하지만, 현 상황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과 앞으로의 장에 대응해야 할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의 유가 상승의 트리거와 유가상승의 지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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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의 유가 상승의 트리거는 단연 현재 세계의 골칫덩어리인 러시아와 세계 유가를 좌지우지하는 사우디라고 할 수 있습니다. OPEC+에서 갑자기 매일 100만 배럴의 원유 감산을 실시한다고 발표하는 바람에 현재의 유가상승이 촉발되게 되었는데요. 이제 가을로 가는 길목에서 연말까지 감산이 계속 진행된다면, 작년에도 전쟁으로 계속 유지되던 에너지 대란으로 인한 걱정이 유럽을 넘어 세계로 또 퍼져나가게 됩니다. 이미 이러한 우려는 현재 유가를 60달러 후반에서 90달러 근처까지 올려놓았습니다.
  •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 이후 중동에서 손을 떼며 원유 컨트롤에 미치는 영향력을 줄여왔기 때문에, 미국이 비축유를 푸는 그림 말고는 현재 기대할 부분이 없어보입니다. 그렇다면 희망은 없는 것일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의 감산을 통해 사우디와 러시아가 얻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  현재 러시아의 경제는 괜찮다고 볼 수 없어보입니다. 그 추측의 이유는 바로 러시아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를 보면 알 수 있는데요. 12%로 최근 급격히 올라간 금리는 국가의 금융 신용이 얼마나 떨어지고 있는지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용의 하락은 결국 조달금리의 상승으로 이어지게 되겠죠. 계속되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의 자금력은 하락하고 외부의 제제와 지속적인 동원령으로 인한 반발등 현재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의 입장에서는 원유 유가상승에 의한 수입이 돌파구가 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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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의 경우 아래 빛광우님의 의견을 살펴보면 아람코의 2차 상장을 위해서 고유가를 유도하는 것이라고 속내를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사우디의 경우 현재 감산량이 너무 커서 유가의 상승분보다는 감산으로 인한 Q의 하락분의 영향이 더 커서 오히려 손해가 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아람코 같은 업스트림 정유회사의 경우 유가가 오르게 되면 재고평가손익 부분에서 이익이 크기에 IPO시 받을 수 있는 공모가가 훨씬 크게 잡힐 수 있는 것이죠. 
  • 그렇다면 이 두 국가의 동반은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저는 연말까지 가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러시아의 경우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기에 지금의 유가를 유지하기 위한 감산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오히려 타국에 좋은 일을 시켜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러시아는 사우디가 계속 감산을 유지해 주고 자신은 비교적 높은 유가에 기름을 팔기를 원하겠죠. 
  •  사우디 입장에서도 IPO만 지나가면 굳이 감산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유가를 계속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다가 인플레가 금리인상을 촉발하고, 지나친 금리인상이 경기침체를 이끌어낼 경우에 수요가 줄어들며 유가가 내려갈텐데 이것은 사우디가 가장 바라지 않는 방향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 일정 부분 계속 유가를 90,100달러 대로 유지하기 위한 감산플레이를 하겠지만, 오래갈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미국 셰일 업체가 손익이 맞아 생산량을 늘리거나, 유럽이나 미국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이 가속화된다면, 그야말로 사우디는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유가상승으로 인한 현 상황에서 투자의 방향은 어떻게 잡아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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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적인 생각은 위 정광우 대표의 생각과 같습니다. 결국 사우디와 러시아가 경제를 망가뜨려 공멸하기보다는 유가를 어느 정도 유지하고 싶어 할 뿐이고, 미국의 다른 지표들이 너무나 양호하기 때문에, 유가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재점화될지는 모르겠으나, 금리를 현재 연준이 인정하는 중립금리 이상으로 끌어올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그렇게 되기 전에 사우디나 러시아에서 핸들을 돌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  하지만 유가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의 영향은 없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이고, 당분간은 이러한 에너지로 위한 위협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트레이딩적인 관점에서는 비중을 축소한 후 에너지 관련 섹터에서 거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이고, 인베스팅의 관점에서는 아직은 안전자산을 확보할 만한 결정적인 요소는 없어 보이니 좋은 기업을 들고 있다면 관망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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