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치에프알 이 좋은 장에서 해도 너무한 주가
안녕하세요 G입니다. 지금까지 올려드린 포트에서 제 주된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이 바로 에치에프알이었습니다. 하지만 자랑스럽게도 연간 하락률 45%에 육박하며 벤치마크 대비 -70%에 해당하는 처참한 모습을 보여주며 코스닥 2400여 상장사 중에서 하락률 상위 30개에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아이투자
1일 증시에서 에치에프알가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 35분 주가는 전일 대비 8.2% 내린 2만1750원이다. 그 외 제넨바이오, 피씨엘, 티케이케미칼, 전방, 에스앤디, 사람인, 대한해운, 신
www.itooza.com
하락의 이유들
이러한 흐름은 물론 전방 고객사의 흐름과 회사의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잘 안된 탓도 있지만 22년부터 한사코 소통을 하지 않고 가이던스는 제시할 수 없으며 특화망은 전혀 가능성이 없다고 이야기를 하는 IR에 의한 영향도 없잖아 있었습니다. 사실상 IR을 제외하고는 회사가 크게 잘못한 부분은 없지만, 3월 이후로 이어진 2번의 처참한 IR과 해본 적이 없어서 말도 안 되는 내규를 세워서 매입하고 있는 자사주 매입등이 주가의 대 폭락을 이끌어냈고, 이는 주주들의 인내심을 폭발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사실 고객사와의 유출을 우려하여 가이던스를 낼 수 없다는 사측의 말과는 달리 에치에프알은 수주나 실적 공시전에 주가가 오르고 발표하면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져 나와서 당일 폭락하는 셀온으로 유명한 주식입니다. 그렇게 내부적인 가이던스조차 제시가 어렵다면 도대체 다른 회사들은 어떻게 IR을 하며 사업을 진행하는 것일까요. 듣기로는 현재 외부 IR 컨설턴트를 받고는 있는데, 컨설턴트가 이야기하는 부분도 대부분 수용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최대 실적에도 52주 신저가?…뿔난 에치에프알 소액주주, 단체행동 나섰다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영업이익 902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에치에프알의 주가가 지지부진하자 소액주주들이 단체행동에 나섰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모바일앱 '헤이홀
www.fnnews.com
멀쩡한 회사가 이렇게까지 떨어진 데에는 미래 사업에 대한 확신을 전혀 주지 못하고 IR에서 모호한 말로 논점을 흐리는 회사의 잘못도 있습니다. 현재 헤이홀더에 지분이 속속 모이고 있는데요 9.5%가량이 모였습니다.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의 지분인데요. 현재 대주주의 지분이 30%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행동주의 펀드가 나타나고 개인주주들이 우호세력으로 나설 경우에는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번 사태의 계기인 적자전환과 수주지연도 회사의 잘못이 아니고, 현재의 회사 경영진이 나아가는 사업의 방향과 능력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주주들도 생각이 비슷할 걸로 생각하기에 대주주 교체 등의 극단적인 행동으로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하나, 현재의 소통방식은 분명 문제가 있고, 이러한 상황에서도 바뀌지 않는 회사의 태도는 분명 주주들이 나서기에 충분했습니다.
에치에프알, 41억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주목 e공시]
에치에프알, 41억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주목 e공시], 진영기 기자, 증권
www.hankyung.com
현재 회사는 자사주 매입 41억을 발표하고 흐지부지 하고 있다가, 다시 삼성증권을 통해 41억의 자사주매입을 발표한 상황입니다. 문제는 이 자사주 매입이 주주가치 제고나 주가부양을 위한 것이 아니라 22,000원 밑에서만 저가매수를 하는 용도로 쓰이며, IR에서 약속한 자사주 매입물량 소각조차 계속 우물쭈물 핑계를 대가며 대답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내년 상황이 좋아 보이지 않아서 처분한다라고 이야기하면 그냥 놀아난 게 돼버리는 겁니다.
현 상황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회사가 최소한 주주를 생각하고 배려하여 내년에는 작은 금액이라도 배당을 실시하며, 매년 가이던스를 제시해 주고, IR에서 회사의 연혁 발표와 대표의 어려운 통신기기 전문 강의가 아니라, 일반 투자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해 준다면 그 정도로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어차피 현재의 상황에서 나아진 게 없으므로 에치에프알의 주가가 올라가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 수주가 이루어지더라도 주가는 오히려 오를 수 없을 것입니다. 특화망으로 퀀텀점프하기 위해서는 일단 프런트홀 매출 만으로도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길을 위한 한걸음은 사놓고 천수답을 지내는 것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행동하는 것입니다. 이번 행동이 긍정적인 성과로 돌아올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주주행동주의 + 에치에프알
#1. 최근 '가장 사업처럼 하는 투자 주주행동주의' 란 책을 재밌게 읽었다. 100여년전 벤저민그...
blog.naver.com
아직 참여하시지 않은 주주분께서는 헤이홀더를 통해 간단한 인증만으로 주수를 인증하시고 소액주주 운동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investing note > korea stock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쌍용 C&E(쌍용씨앤이) 정부개입으로 인한 가격 인상 불투명, 현시점에서 전기세, 탄소배출권, 시설세 등 비용에 대한 리스크 증가 (0) | 2023.06.13 |
---|---|
파마리서치, 레이저만 의료기기가 아니라구! 동남아 성장세 어디까지? (0) | 2023.06.12 |
한앤컴퍼니 루트로닉 공개매수 신청, 아쉬움이 많다... 주주들의 대응방안은? (0) | 2023.06.09 |
의료 AI 비싸서 못사겠지만 편견을 깨야하는데, AI는 이미 생활속에 있다. (2) | 2023.05.25 |
[한국기업평가] 1분기 실적 점검, 어닝 쇼크지만 아랑곳 않는 계절성, 2분기 호실적으로 이겨낼 수 있을 것인가 (0) | 2023.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