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현상황에서 배당주로서의 매력은?
안녕하세요 G입니다. 늘 눈여겨보고는 있지만 그놈의 PF 때문에 맘 편히 줍지는 못하는 종목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금융지주인데요. 애초에 금융사들은 사업의 내용이 복잡하고 이익추정이 어려워서 가치투자의 대상으로는 영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덮어놓고, 배당을 위해 산다면 한국에 단순 수치만 놓고 본다면 훌륭한 금융사들이 은행, 보험, 증권 전반에 걸쳐서 꽤 있습니다. 어쨌든 높은 배당금은 결국 높은 이익에서 나오는 것이므로, 금융사의 실적은 중요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에 한국금융지주 이번 실적이 나쁘지 않아서 한번 살펴보려고 합니다. 실적을 한번 같이 보실까요?
한국금융지주 1분기 실적
2023.05.04 16:13:19
기업명: 한국금융지주(시가총액: 2조 9,758억)
보고서명: 연결재무제표기준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매출: 85,821억(예상치: 0억)
영업익: 3,235억(예상치: 2,355억)
순익: 3,012억(예상치: 2,154억)
** 최근 실적 추이 **
2023.1Q 85,821억 / 3,235억 / 3,012억
2022.4Q 32,839억 / -1,420억 / 659억
2022.3Q 85,540억 / 1,823억 / 1,669억
2022.2Q 70,599억 / 1,673억 / 995억
2022.1Q 61,303억 / 3,381억 / 3,076억
공시링크: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30504800453
회사정보: https://finance.naver.com/item/main.nhn?code=071050
1분기 순익 3천억 정도로 잘 나왔네요. 아마도 3,4분기 때 안 좋았던 금융상황에 대한 기저로 자산운용이 잘 된 부분이 있는 거 같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각 사업부별 이익은 아래와 같습니다. 사실상 이번 이익을 이끌어낸 한국투자증권 수익을 보시게 되면 운용 수익이 2,434억이나 되고 이는 배당금 & 분배금 수익 + 채권 시장상황의 이익이 작용한 것 같습니다. 모든 금융사가 그렇지만 현재의 수익이 다음 분기의 이익을 담보해주지 못합니다.
지주: 1Q 연결 분기순이익 직전 분기 대비 크게 증가한 3,010억 원을 기록 - 1Q 연결 분기순이익 기준, 직전 분기 대비 증가한 3,010억 원 (QoQ +2,352억 원, YoY -66억 원)의 실적 기록
증권: 시장 턴어라운드에 힘입은 BK, AM 및 운용 부문 수익 증가로 1Q 연결 분기순이익 2,621억 원 기록 - 1Q 별도 분기순이익 1조 8,697억 원, 밸류운용 배당금 1조 6,650억 원 조정 후 분기순이익은 2,047억 원 기록(QoQ 흑자전환, YoY -542억 원) 주식 거래량 증가에 따른 BK 실적 증가, AM 개인고객 자산의 급증, 금리하락으로 인한 운용 부문 이익 확대로 양호한 실적 기록 - 1Q 연결 분기순이익 2,621억 원 (QoQ +1,655억 원, YoY -125억 원) 기록
저축은행 & 캐피탈: 합산 여신규모 총 11.8조 원 및 1Q 별도 분기순이익 478억 원 기록 - 별도 기준, 저축은행 1Q 분기순이익 157억 원(QoQ 흑자전환, YoY +53억 원), 캐피털은 321억 원(QoQ +44억 원, YoY -50억 원) 기록 - 저축은행은 직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하였지만, PD율 상승에 따른 충당금 부담은 지속 자산운용: 운용사 통합 AUM은 전기말 대비 1.2조 원 증가한 55.6조 원을 기록
VC & PE: 파트너스 및 프라이빗에쿼티의 통합 AUM은 전기말 대비 0.3조 원 증가한 7.8조 원 기록 부동산신탁: 1Q 분기순이익 65억 원 기록하며 성장세 지속(QoQ +42억 원, YoY +26억 원)
결과적으로 IB 쪽이 회복은 되고 있지만 부동산 PF 때문에 불안한 상황이고 알짜 사업부인 캐피털 또한 PF 노출이 크고, 증권업도 턴했지만 거시적 경제상 정체되거나 일회성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조심해서 봐야 합니다. 중소형 IPO 시장 개선에도 불구하고 PF 관련 충당금 전입 등의 영향으로 IB 부문 실적 부진 지속이라고 설명하고 있네요
한투증권, 1Q 잠정실적 '눈부신 회복력' - 스트레이트뉴스
한국투자증권이 증시 침체 속에서도 리스크관리 능력을 뽐내며 극적인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상장사인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FY23 1분기 잠정
www.straightnews.co.kr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들이 PF 노출비중이 큰데, 지금 열심히 충당금을 쌓고 있어도 제대로 터진다면 꽤나 힘든 시기를 거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안 터지고 잘 넘어간다면 환입으로 인한 일회성 수익이 잡히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조심하는 게 맞아 보이네요.
한국투자 캐피털 등 PF에 대한 위험성 노출
한국투자캐피털의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해말 기준 부동산 PF 대출 규모는 1조 9467억 원으로, 전체 영업자산의 40.3%를 차지하고 있다. 부동산 PF 대출 가운데 본PF 대출은 8265억원, 브릿지론 규모는 1조1202억원에 달한다. 한투캐피탈의 브릿지론 규모는 자기자본(7810억원) 대비 143%로, 동종 업계 평균 대비 매우 높은 수준이다. 결국 모회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는 부동산PF 부실 우려로 지난 3월 한국투자캐피털에 4400억 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지급보증 한도도 2조 6000억 원으로 2000억 원 더 늘렸다. 지난해 지극한 효자였던 부동산 PF가 불과 1년도 안돼 천하의 불효자식이 된 셈이다.
[기로에 선 2금융③] 캐피탈 '부동산PF' 부메랑
금융회사의 실력은 위기에서 판가름난다고 합니다. 2022년은 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급격한 금리인상,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금융 시장이 휘청이는 한 해였습니다. 제1금융권으
biz.newdaily.co.kr
결론, 항상 위기가 지나가면 돈은 잘 버는데, 2분기 이후 돌아올 PF 채권 만기일까지는 신중하게 지켜보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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