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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ing note/korea stocks

JB금융지주 1분기 실적 대손률이 증가한다, 매력적이라고 덥썩 물수는 없다. 그럼에도...

by G의 자산 성장기 2023.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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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 광주은행으로 시작된 안 좋은 기억, 그럼에도 살펴보고 싶어 진다.

안녕하세요 G입니다. 이번에는 저에겐 악연이었던 종목 JB금융지주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때는 2017년이었나요. 저는 모든 지표가 말도 안 되게 싼 광주은행에 투자했었었습니다. 아무리 은행이 소외되었다고는 해도 PER 2에 가까운 지표와 향후 더 좋아질 수밖에 없는 NIM 등을 봤을 때 좋다고 투자를 했었죠. 한 가지 리스크는 현재 낮은 밸류를 JB금융지주가 집어삼키는 것이었는데, 그 당시 광주은행 은행장이었던 김한? 은행장은 JB금융지주와의 불합리한 합병은 없을 거라며 발표를 했었죠. 그때만 해도 말을 너무 잘 믿었습니다... 그 발표 후 대략 2달 뒤 JB금융지주는 알짜회사인 광주회사를 터무니없는 가격에 집어삼켰고, 개인주주들의 이익을 집어삼켜버렸죠. 그리고 헐값으로 매겨서 JB금융지주로 바꿔주었습니다. 솔직히 그 행태가 너무 맘에 들지 않아서 어떻게 대놓고 이렇게 주주를 모독하나 싶어서 JB금융지주도 꼴도 보기 싫어서 다 팔아버렸습니다. 그 후로도 꾸준히 말로만 주주친화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팔아버리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작년 갑자기 얼라인 행동주의펀드에서 매수세가 들어왔습니다. 주주환원을 늘려서 은행주를 정상화시키겠다는 포부였는데요. 개인적으로 결국 얼라인도 이익에 따라 행동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방향성이 꽤 좋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타 은행도 더욱 눈여겨봤는데, 역시나 정치권 공통의 "은행은 공공재다." 한마디를 듣고 아무리 애를 써도 정부는 이길 수 없으니 신경 끄자 하자 신경을 껐습니다.

 현재로 돌아와서 PF 관련 채권 만기 문제로 다시 지방 금융사들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수도권 대비 지방은 PF로 인한 미분양 사태가 더 거세질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하고, 지방 중소형 금융사들의 경우는 대손비율을 많이 쌓기가 또 쉽지 않아 보입니다. JB금융지주도 예외는 없는데요. 이러한 우려에 따라 주가도 연일하락하고 있습니다. 현재 8,290원까지 내려왔는데요. PER나 PBR 들이대도 의미가 없는 것이 셈법이 복잡하지만, PF 문제가 터지고, 자산을 상각처리하면 이익도 자산도 크게 축소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서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과적으로 전 어려워서 이해를 못 하는 관계로 금융지주사나 은행, 증권 등에 투자를 하지 못하지만 은행, 증권도 기본적으로 시클리컬의 원리를 따르므로 저점에서 잡는다면 꽤나 괜찮은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1분기 실적을 살펴보실까요?

JB금융지주 1분기 실적

2023.04.26 15:51:18
기업명: JB금융지주(시가총액: 1조 7,019억)
보고서명: 연결재무제표기준영업(잠정) 실적(공정공시)

매출: 10,082억(예상치: 0억)
영업익: 2,232억(예상치: 2,424억)
순익: 1,634억(예상치: 1,831억)

** 최근 실적 추이 **
2023.1Q  10,082억 / 2,232억 / 1,634억
2022.4Q  8,590억 / 1,532억 / 1,180억
2022.3Q  8,232억 / 2,306억 / 1,716억
2022.2Q  7,340억 / 2,124억 / 1,572억
2022.1Q  7,010억 / 2,296억 / 1,714억

공시링크: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30426800373 
회사정보: https://finance.naver.com/item/main.nhn?code=175330

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성적을 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세부 지표는 썩 좋지 않은데요. 이번 이익에는 일회성 이익이 꽤 포함되어 있습니다. 캐피털 충당금 환입과 특수채권 매각익이 300억 가까이 포함되어 있죠. 게다가 대손비용률이 계속 상승하고 있고, 78 bps로 전년동기 46 bps보다 훨씬 상승한 수준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CET1비율인데요. 여기서 관리를 12~13% 하겠다고 한 거 자체가 물론 리스크 관리는 하겠지만 앞으로 닥칠 위기 상황에 대비해서 계속 준비를 할 수밖에 없고 한동안은 주주환원이 어렵다는 이야기로 보입니다. 따라서 짧게는 하반기에서 길게는 내년, 내후년까지도 개선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거죠. 게다가 현재와 같은 정치 시각에서는 어느 정권이 들어서나 은행의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에 긍정적 일리가 없기 때문에 JB금융지주가 앞으로 주가가 좋고, 배당이 좋을지는 조금 의문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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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선방한 JB금융, 배당 확대·자사주 매입 속도낸다(종합)

지방금융지주 중 처음으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JB금융지주(175330)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올해 주주총회를 계기로 관심이 높아진 주주환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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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 주주환원정책

아직도 미국 은행 및 금융주들과 함께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는 갈길이 먼 거 같습니다. 은행주 투자는 미국을 알아보는 게 좋을지 더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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